준중형 시장의 절대강자 아반떼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. '아반떼 쿠페' 2도어로 스포츠카 이미지를 심었다.<br /><br />강렬한 인상을 주는 빨간색 '아반떼 쿠페'를 시승해 봤다. <br /><br />첫 느낌은 새롭다는 것 보다는 반가움이었다. 10년여동안 아반떼를 몰고 다녔기 때문이었다. <br /><br />하지만 아반떼 쿠페의 내부 디자인과 외부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. <br /><br />기존 아반떼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.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다. <br /><br />외관 디자인은 정말 날렵한 모습으로 바람이 스쳐 지나는 듯한 형상을 표현한 이미지라는데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. <br /><br />그렇다면 주행성능은 어땠을까? <br /><br />결론부터 말하면 나쁘지 않았다. <br /><br />고급차와 같은 고성능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얌전한 아반떼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면 아반떼 쿠페는 그 지겨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. <br /><br />가속능력에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. 악셀을 세게 밟았을 때 치고가는 맛이 다소 떨어졌다. <br /><br />스포츠 쿠페치곤 소음과 풍절음도 상당히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. 고속 주행도 계기판이 허락하는 속도까지 충분히 뽑을 수 있었다. <br /><br />아반떼 쿠페는 중형차급 엔진인 누우 2.0 GDi 엔진을 장착했다. 최고출력 175마력, 연비는 리터당 12.4킬로미터다.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연비 성적표다. <br /><br />서스펜션 강성을 높였고 스티어링 응답성을 향상시켜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.<br /><br />아기자기한 운전재미를 느끼고픈 2-30대에 정말 잘 어울리는 아반떼 쿠페인 것 같다. <br /><br />개인적으로는 예전 '스쿠프'를 생각나게 한 아반떼 쿠페였다. <br /><br />차량가격은 스마트 모델 자동변속기가 1,795만원이며 프리미엄 모델은 1,995만원이다.
